둘레둘레 둘레길/3.1운동만세길

3.1 운동 만세길

경원이네 2021. 9. 20. 07:55

오랜만에 어제(9월 19일)옆지기와 함께 화성 3.1 운동 만세길를  걷고 왔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화성지역도 여느 지역보다 격렬한 3.1운동이 전개되었다고 한다.

그 중 우정·장안지역의 만세운동은 종교와 계층을 초월한 대규모 무력항쟁이었고, 이 과정에서 면사무소(장안면사무소, 우정면사무소)와 주재소(화수경찰관주재소)가 파괴 · 방화되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 도요타로가 처단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격렬했던 화성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고 독립정신을 기리고자 100여 년 전 화성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복원하고자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현재 만세길(총 31km)를 당시 길의 약 60%이상을 복원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방문자 센터

화성 3.1운동 만세길 방문자들의 휴식과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우정보건지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였는데,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수직적 기념비와 함께 재생의 의미를 드러냈다고 한다.

출발전 인증샷을 

방분자 센터 앞 버스 정류장인데 오른쪽 벽 하얀점으로 보이는 부분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적혀있다.

김장용 무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하늘이 참 청명하다.

벌써 벼를 수확한 곳이 있다.

잠시 쉴겸 편의점 커피를...

길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쌍봉산 정상까지 오르고 말았다.

쌍봉산 정상에서 본 풍경

내려가는 길은 데크계단이다.

조암터미널..

화수리 주제소터

일제강점기에 순사가 머무르며 경찰사무를 맡아보던 기관으로, 만세시위 당시 군중에 의해 집중적으로 공격당했다고 한다. 만세를 외치던 시위대는 저녁이 다 되어갈 무렵 일제히 화수경찰관주재소에 도착했다. 당시 화수경찰관주재소에는 1명의 일본인 순사와 3명의 조선인 순사보가 근무 중이었다. 시위대가 주재소를 에워싸자 순사보 3인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와 도망쳤으며, 일본인 순사 가와바타 도요타로(川端豊太郞)는 주재소 건물 내부에서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시위대 중 몇 명이 주재소 뒤쪽으로 가 뒷벽 주변에 있던 빈 가마니에 불을 지르자, 그제서야 가와바타는 주재소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가와바타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며 달아났는데, 가와바타가 쏜 총에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장안면 사곡리의 이경백이 맞아 순국하였다고 한다. 총을 발포한 이후 가와바타는 주재소 북쪽의 뒷산으로 도망갔으나, 군중은 그를 뒤쫓았고, 뒷산에서 가와바타 순사를 처단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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