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30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소릿길 I 남원 광한루원, 임실 필봉농악전수관 I 2023년 12월 10일

남원과 임실지역을 끝으로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10개의 길 79곳의 문화유산 방문을 마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의 여정이었다. 신선사상이 담겨 있는 춘향전의 무대 남원 광한루원 남원 광한루보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 중 하나다. 서울 경회루,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꼽히는 광한루는 남원으로 유배를 온 조선의 재상 황희가 1419년에 세운 것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1638년(인조 16년)에 재건한 것이다.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광한루원이라 하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조경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조선 시대 조경문화에는 음양오행사상, 풍수지리 사상, 성리학적 세계관, 신선사상 등이 담겨 있다.광한루원 역시 이러한 ..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가야문명의 길 I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I 2023년 12월 9일

대가야 지배계층의 고분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군분은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 가야의 돌널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이자 사적이다. 고령지역에는 대체로 면 단위마다 봉토분이 밀집한 고분군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도 지산동 고분군은 중심 고분군이다. 대량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과 투구, 긴 칼 및 꾸미개류가 출토되고 있어 4∼6세기 경에 축조된 대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된 자료만으로 볼 때 지산동 고분군 내 최대형, 최고 위계의 고분은 44호 분과 45호 분이다. 하나의 봉토 안에 주·부실이 나란히 놓인 구덩식 돌방무덤에 주인공이 안치되었고 그 주위로 주인공과 관계되는 사람들이 순장된 돌덧널무덤이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이 순장자를 거느리고..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서원의 길 I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I 2023년 12월 9일

해인사에 방문을 마치고 50여분 만에 달성 도동서원에 도착을 했다. 소학동자를 기리는 서원 달성 도동서원 성리학의 기본인 『소학』에 심취하여 스스로를 ‘소학동자’라 칭한 김굉필을 추모하기 위해 1605년에 창건됐다.‘도동(道東)’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물들이 중심축을 따라 반듯하게 배열되어 있는 이곳은 공간 구성도 뛰어나지만,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사당·담장보물은 서원 건축의 미학을 보여준다. 높은 기단 위에 자리한 중정당은 강당 건물로,‘중정(中正)’이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곧고 올바른 상태를 의미한다.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흙과 돌과 기와를 이용해서 쌓았는데, 높낮이가 다른 지붕선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고고하고 반듯하다. 옥산서원, 소수서원, 도산..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산사의 길 I 합천 해인사 I 2023년 12월 9일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마지막 여정이다. 이번 여정은 문화유산 관람시간 보다는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스다. 집에서 새벽 5시 출발 해인사에 10시 도착했다. 예상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많아 늦어졌다. 팔만대장경을 간직한 합천 해인사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안한 법보(法寶)사찰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 서남쪽에 자리한 해인사는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대사와 이정대사가 802년(애장왕 3년)에 창건하였다. 조선 초 해인사로 팔만대장경판을 이운하여 모시게 되면서, 해인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안한 법보(法寶) 사찰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존하는 대장경 중에 가장 오래되고 내용이 완벽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건물인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등 귀중한 유산들이 많이 ..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가야문명의 길 I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I 2023년 11월 23일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방문을 마치고 경남 고성을 향해 또 다시 긴 시간을 이동했다. 물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목이기는 하지만 가는 도중 3개의 고분군을 방문해야 해서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고성에서 함안으로 가는 도중에는 눈발도 날리고 하늘도 어두워졌다 맑았다를 반복한다. 가야, 빛나는 철기 문화유산 - ① 가야 문명의 길 한반도 남부지역에는 많은 고분군이 있는데 대부분이 가야의 고분군들로 역사와 자연,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고대사회에서 철 생산과 철제품의 보급은 사회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며, 무덤에서 나오는 수많은 철제품이 이를 증명한다. 가야는 변한의 12개 작은 나라들을 통합해 세운 연맹 왕국으로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의 대가야 등 여섯 나라가 있었으며, 풍부한 자원으로 생..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산사의 길 I 순천 송광사, 선암사 I 2023년 11월 23일

전날 어둠이 짙게 깔린 오후 7시 순천에 도착을 했다. 퇴근시간과 겹쳐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도착 한 샘이다. 휴식을 취할 방을 배정 받고 숙소의 소개를 받아 근처 국밥 집에서 반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숙소에서 송광사까지는 40여 분으로 아침식사 시간과 이동시간을 감안하여 7시에 숙소를 나왔다. 아침식사로는 김치찌게를 주문했는데 흔히 알고 있는 김치찌게가 아니다. 김치찌게라고 하기엔 그렇고 김치 짜글이(?)라고 해야 하나 좀 애매한 찌게에 밥을 비벼먹는 다고 한다. 가격대비 음식이 별로다. 암튼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송광사로 향했다. 승보의 사찰 순천 송광사 16명의 국사를 배출하여 승보(僧寶) 사찰이라 불리는 송광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었으나 고려 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계 정화를 위..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산사의 길 I 해남 대흥사 I 2023년 11월 22일

오후 4시 대흥사에 도착을 했다.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우수영 관광지까지 50분, 우수영에서 국립국악원까지 40분, 국악원에서 대흥사까지 1시간 30분, 길에서 보낸시간이다. 대흥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 아름답다. 종일 운전하느라 피로가 쌓여가는데, 대흥사 단풍길이 보상을 해 준다. 대흥사 방문을 마치면 순천으로 이동해서 숙박 할 예정이다. 두륜산의 절경을 품은 호국도량 해남 대흥사 대흥사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다. 현재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강진, 광주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며, 서·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하고 있다. 두륜산을 대둔산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소릿길 I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우수영 국민관광지, 국립남도 국악원 I 2023년 11월 22일

장성 필암서원 방문을 마치고 예상대로 이동시간 1시간 30분 후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 도착을 했다. 유물전시관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를 날인하고 내부 전시관에서 뉴스로만 접했던 유물들을 실제로 접했다. 2층 영상실은 공사중으로 1층만 관람하고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를 거쳐 국립남도 국악원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바다에서 건진 난파선과 유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바다에서 건진 난파선과 유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바닷길을 개척하고 해양활동을 펼쳤다. 물자 수송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던 교역선들은 거친 바다와 싸워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귀한 물건들을 실은 채 침몰한 배들은 보물선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