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30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서원의 길 I 장성 필암서원 I 2023년 11월 22일

이번 여정은 문화유산 관람시간 보다는 이동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방문순서도 정하고 휴식시간도 최대한 짧게 잡아 계획을 세웠다. 첫 번째 목적지는 전남 장성 필암서원, 새벽 5시에 출발했지만 도로공사구간이 있어 예정시간 보다 1시간이나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12월 말까지 문화유산 방문을 마치려고 노력 중인데 가능 할 지 모르겠다. 조선 인재양성 보고 장성 필암서원 조선 제12대 인종의 세자 시절 스승이었던 '김인후'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1590년에 세운 서원이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필암서원 문적 일괄보물은 유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서원의 역대 원장들, 수업을 담당한 교관, 강의에 참여한 인물 명단, 서원 소속 유학생 명단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필암서원의 운영과 구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산사의 길 I 양산 통도사 I 2023년 10월 14일

한국의 산지승원 - ④ 산사의 길 산사는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산지승원을 일컫는다.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이들 7개 사찰은 신앙과 수행,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지급자족이 가능한 사찰관리, 승려교육, 수행과 교리학습 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도 확인 할 수 있다. 경내에는 한국의 다양한 불교신앙이 수용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다수의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등은 한국 불교의 포용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금강송이 인사하는 불보 사찰 양산 통도사 646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가야문명의 길 I 국립 김해박물관, 김해 대성동 고분군, 수로왕릉 I 2023년 10월 14일

가야, 빛나는 철기 문화유산 - ① 가야 문명의 길 한반도 남부지역에는 많은 고분군, 혹은 고분군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가야의 고분군들로 역사와 자연,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고대사회에서 철 생산과 철제품의 보급은 사회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며, 무덤에서 나오는 수많은 철제푼이 이를 증명한다. 가야는 변한의 12개 작은 나라들을 통합해 세운 연맹 왕국으로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의 대가야 등 여섯 나라가 있었으며, 풍부한 자원으로 생산한 철을 매개로 낙랑이나 중궁, 일본 및 한반도의 여러 지역과 교역하여 다양한 육로와 해로가 발달했다. 가야 고분군은 형태와 크기를 통해 전기 가야부터 후기 가야까지 서기전 1세기부터 서기 6세기까지 가야의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 가야 고분군은 연맹이라..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천년 정신의 길(경주 불국사, 석굴암, ) 2023년 10월 14일

불국사 주변에서 숙박을 하고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입장하려고 30분 전에 불국사로 향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모여있다. 참 부지런도 하다. 땅 위에 옮겨놓은 부처님의 나라 경주 불국사 신라 경덕왕 10년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하기 시작하여 김대성이 죽고 난 후 나라에서 이를 맡아 완공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왜의 침입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버렸고, 몇 년에 걸친 발굴조사와 복원을 통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내에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 청운교ㆍ백운교 연화교 .칠보교 등의 문화재를 보면 당시 신라 사람들이 돌을 다루는 홀륭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청운교ㆍ백운교 및 연화교.칠보교는 일찍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구식석축 (화강암석을 마치 나무로 만든 가구를 짜듯..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천년 정신의 길(안동 하회마을, 경주 대릉원, 경주 첨성대, ) 2023년 10월 13일

대한민국 정신을 걷다 - ⑩ 천년 정신의 길 우리는 거대한 유적에 압도되고, 오래된 건물에 감동하며, 정교한 유물에 감탄한다. 흥겨운 가락에 들썩이는가 하면, 신나는 놀이에 흥분하기도 한다. 길어야 백 년 정도 살 수 있는 인간은 자신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들을 만들어 냈고, 일부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득한 세월을 이겨냈다는 점만으로도 오래된 것들은 특별하다. 그러나 문화유산 앞에서 감정의 스펙트럼이 확장되는 건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모든 문화는 인강의 정신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보이지 않는 정신은 유형의 유산뿐만 아니라 무형의 유산에도 반영된다. 그렇기에 유무형의 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장소를 둘러보는 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정신을 더듬어 본다는 뜻이기도 하..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서원의 길(안동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2023년 10월 13일

한국의 교육 시설 - ⑤ 서원의 길 성리학을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를 주도했던 사림(士林)은 지방에 근거지를 둔 지식인들이었다. 학문과 교육을 중시했던 이들은 지방에 사설 교육기관을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서원이었다. 조선중기에 처음 지어진 서원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적 기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현을 추모하는 종교적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에는 제사를 드리는 공간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원 역시 그러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성리학적 세계관과 선비정신이 담겨있는 서원은 독자적인 건축양식을 갖춘 우리나라 교유의 문화유산이다. 전국적으로 650여 개에 달했던 서원은 흥성대원군의 철폐령으로 인해 47개만 남게 되었으나,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9개의 서원은 '한국..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산사의 길(안동 봉정사) 2023년 10월 13일

전날 늦은 방문으로 입장을 막아 다시 방문했다. 입구에서 방문객의 이름과 차량번호를 적고 올라가야 한다. 군사지역도 아닌데 이유는 모르겠다. 안동 봉정사는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입구부터 다른 사찰과 사뭇다르다. 한국의 산지승원 - ④ 산사의 길 산사는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산지승원을 일컫는다.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이들 7개 사찰은 신앙과 수행,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지급자족이 가능한 사찰관리, 승려교육, 수행과 교리학습 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도 확인 할 수 있다. 경내에는 한국의 다양한 불교신앙이 수용되어 있으며..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서원의 길(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2023년 10월 12일

보은 법주사에서 2시간을 달려 소수서원에 도착했다. 서원 입구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이 반긴다. 겉과 속이 모두 붉다하여 적송이라 부르는 적송 수백그루가 서원주변을 애워싸고 있다. 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처럼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참선비가 되라고 이 소나무들을 학자수라고 불렀단다. 한국의 교육 시설 - ⑤ 서원의 길 성리학을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를 주도했던 사림(士林)은 지방에 근거지를 둔 지식인들이었다. 학문과 교육을 중시했던 이들은 지방에 사설 교육기관을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서원이었다. 조선중기에 처음 지어진 서원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적 기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현을 추모하는 종교적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에는 제사를 드리는 공간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원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