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빛나는 철기 문화유산 - ① 가야 문명의 길
한반도 남부지역에는 많은 고분군, 혹은 고분군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가야의 고분군들로 역사와 자연,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고대사회에서 철 생산과 철제품의 보급은 사회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며, 무덤에서 나오는 수많은 철제푼이 이를 증명한다. 가야는 변한의 12개 작은 나라들을 통합해 세운 연맹 왕국으로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의 대가야 등 여섯 나라가 있었으며, 풍부한 자원으로 생산한 철을 매개로 낙랑이나 중궁, 일본 및 한반도의 여러 지역과 교역하여 다양한 육로와 해로가 발달했다. 가야 고분군은 형태와 크기를 통해 전기 가야부터 후기 가야까지 서기전 1세기부터 서기 6세기까지 가야의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 가야 고분군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였던 가야의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우리나라 대표 가야사 특화 박물관 국립 김해박물관
고대 국가의 하나인 가야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1998년 7월 29일 개관하였다. 가야의 건국설화가 깃든 김해시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 문화와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가야는 다른 고대 국가들에 비해 역사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발굴을통해 확인된 유물.유적에 기반하여 가야사를 복원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김해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고고학 중심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되어 있다.
본관
철광석과 숯을 이미지화 한 검은색 벽돌을 사용하여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표현한 것으로. 건축가 장세양의 유작이다. 박물관에 사용된 내후성 강판은 POSCO에서 개발한 특수한 재질이다. 처음에는 황색이며, 5~10년 정도 지나면 강판이산화되면서 표면에 녹이 슬어 짙은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녹이 보호피막이 되어 남아 있는 내부의 강판을 영구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전시실은 1층 가야로 가는 길은 1실 낙동강 하류지역의 선사문화, 2실 가야의 여명, 3실 가야의 성립과 발전, 2층 가야와 가야사람들은 4실 가야의 멋을 담다, 5실 가야 사람들의 삶, 6실 가야토기, 7실 철의 왕국 가야라는 이름으로 구성되었다.
4세기 전후 한국 고대사 증거 김해 대성동 고분
경남 김해시 대성동에 있는 3~5세기 무렵 금관가야 시대의 여러 무덤 유적인 대성동 고분군은 밭을 갈다가 유구 일부가 노출됨으로써 1990년~1991년 4월에 2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빠르게 진행하였다. 1차에서는 4세기 말~5세기 초 본가야(금관가야)의 왕급 무덤 2기를 2차에서는 3세기 후반~5세기 전반에 이르는 다수의 왕후 묘가 포함된 37기의 각종 분묘를 발굴·조사하여 한국 고대사에서 공백으로 남은 4세기 전후의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얻게 되었다. 한편 20기의 덧널무덤들은 연대 추이에 따라 각기 다른 구조적 특징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이들 덧널무덤이 한대 덧널무덤, 낙랑 덧널무덤, 남시베리아의 파지리크 고분, 몽골 북부의 노인울라 고분 등과 같은 북방 유목 민족의 덧널무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작 수로왕의 왕릉
김해 수로왕릉은 경남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사적이다. 수로왕은 서기 42년 가락국의 시조로 왕위에 올라서기 48년 인도의 야유타국 공주 허황옥을 왕비로 맞았으며 김해 김씨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김해 수로왕릉은 원형 토분으로 봉분에 다른 시설은 없었으나 조선시대 말부터 전각들이 하나둘 세워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1580년(선조 13년)에 영남 관찰사 허엽이 능을 지금의 모습으로 단장하였으며 능의 경내에는 수로왕, 수로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을 비롯하여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 여러 건물과 신도비, 공적비 등 석조물이 있다.
성생대
가락국 시조대왕과 왕비의 춘추 대제때 진설할 시생(돼지)의 의식을 진행하는 곳이다. 이 의례를 성생례라 하는데 제례 하루전 음력 3월 14일과 9월 14일에 초헌관 주관하에 제집사들이 참여하여 진행된다.
신도비각
가락사와 숭선전사가 기록된 비 1885년에 3칸으로 창건되어 1926년과 1954년 두차례에 걸쳐 중수가 이루어졌고 1988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면서 보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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