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해외성지순례

이스라엘 성지순례(십자가의 길를 걸으며 제 1처 ~5처)

경원이네 2013. 5. 13. 21:00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순례하던 십자가의 길은 시대적으로 약간 차이가 있었다. 특히 헤로데 궁전은 순례자들이 행해 왔던 십자가의 길에 한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행하고 있는 십자가의 길은 1294년 리칼두스 신부에 의해 처음으로 그 위치가 확정되었다. 안토니아성 1. 2처에서부터 골고타언덕 10,11,12,13,14처까지 그 사이에 일곱 개의 처 3-9처를 적절하게 만들어 예수의 수난을 묵상토록 했었다. 그 후 1540년경 프란치스꼬회 수도자들에 의해 오늘날 십자가의 길이 확정되었다. 18세기 이전에는 7개 처였던 것이 그 후 14개처로 늘어났는데, 그 모두가 역사적으로 실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예수께서 겪으신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지금도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면 십자가를 앞세우고 줄지어 가는 순례 행사가 프란치스코회 주관으로 열린다.

 

 십자가의 길 약도                 

 

아랍동네 골목 길을 지나서

 

☞ 제 1 처(아랍초등학교)

십자가의 길 시작은 예루살렘 동편 스테파문을 통하여 성안으로 250여m 들어거면 왼편 언덕에 아랍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가 성 안토니 요세 자리로 빌라도의 병사들로 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가시면류관머리에 쓰시고 온갖 조롱을 당한후에 십자가를 지신 곳이라고 한다(마태 27 :27-31).  여기에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사형선고 내리기 전 자기는 예수의 피에 대하여 죄가 없다고 하며 손을 씻었다는 돌그릇이 이곳에 있다고 한다(마태 27:24)하지만 학교 수업일엔 들어갈 수없고 아랍인의 휴일인 금요일에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학교를 들어갈수 없는 관계로 우리는 사형선고 성당에서  시작기도와 제 1.  2처 기도를 하였다.

 

                 아랍초등학교 정문                                                         제 1처 푯말이 있는 초등학교 담장

                  

 

 

사형 선고 성당의 중앙제대

예수님께서 걸어 내려오고 있는 계단을 '거룩한 계단'(Scala Santa)라고 하는데. 이 계단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에 의해서 로마로 옮겨갔고, 현재는 라떼라노 대성전 앞에 위치한 '스칼라 싼타'(Scala Santa) 성당에 모셔져 있다. 스칼라 싼타 성당을 순례할땐 아래 계단부터 28개가 되는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올라가는 것이 순례 전통이라고 합니다.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십자길을 가는 예수님(사형선고성당 오른쪽)

 

 

 

로마 병사들이 쉴때 놀던 돌 바닥

 

바닥의 돌판에 그어져 있는 그림은 로마 병사들의 게임판

 

그런데 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조롱하고 때리며 그분 얼굴을 가리고 "알아 맞추어 봐라, 너를 후리친

사람이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 밖에도 모독하면서 갖은 욕설을 그분에게 퍼부었다. (루가 22,63-65) 

이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은 무슨짓을 하는지 못하옵니다." 그들은 그분의 겉옷을 나누고자 주사위를 던졌다(루가 23. 34)

또한 가시나무 관을 엮어서 그분의 머리위에 얹어놓고 그분의 오른손에 갈대를 들렸다. 그리고 그분 앞에 무릎 꿇고 조롱하며"유대인들의 왕, 만세" 하고 소리질렀다. 또 그분에게 침을 뱉은 다음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쳤다. 그렇게 그분을 조롱하고 나서 망토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러고는 십자가형에 처하기 위해서 그분을 끌고 갔다(마태27, 29-31) 

☞ 제 2 처 채찍질성당 지점(채찍질성당과 사형선고 성당은 한 울타리안에 있다)

 

 

2처에서 3처로 가는 길 

 

제 3 처와  제 4처 알메니아 기념성당 앞

이곳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성모님을 만났던 장소로 전해진다.

제 3 처로 부터 약15m 거리왼편 좁은문 위에 예수님과 성모님이 만나는 모습의 부조가 부착되어있다고 한다.

 

 

 

 

 

 

 

 

 

 

 

 

제 5 처 (Simoni Cyrenaeo Crux)

이 곳은 구레네(현 리비아) 사람 시몬(Simon) 에게 십자가를 지게 한 장소(눅23:26 마 27:32)로 제 4처에서 약 20m 내려가면 오른쪽 길로 꺽어져서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길이 시작 되는데, 바로 오른쪽으로 꺽이는 길의 왼쪽 코너지점이 제 5처 장소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가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다는 바위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