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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둘레길 I 2023년 2월 18일

경원이네 2023. 2. 18. 19:51

강릉 바우길 4번째 길나섬을 위해 한 달 전 ktx와 숙소까지 예매했으나, 출발 이틀 전 강릉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일정을 취소 했다. 그리고 하루 쉴 때 걸으려고 인천 남동구청에 스탬프북을 요청했었는데 고맙게도 일찍 보내주어 망서림 없이 인천으로 향했다. 남동둘레길은 인천 남동구의 산 6개와 장수천, 무장애 나눔길 3개를 포함 4개 코스 33.5km로, 각 코스마다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 늘솔길 양떼목장, 청년미디어타워등 남동구의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산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를 수 있어야 한다'를 실천하신 이 고장의 김남식 선생께서, 전국 최장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을 위해 본인소유 토지를 양도하여 교통약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한다. 진입로 표지석 옆이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표지석과 김남식선생 기념비
▲ ▼산불 예방기간이라 쉼터 마다 소화수와 소화기가 배치되어 있다.
그냥 바위로 보이는데~
만수산 정상석에서

 

장수동 은행나무, 수령 800년 된 노거수다.

지금은 볼품 없는 노거수지만 가을이 되면 아름다움을 자랑할 것이다.

스탬프를 찍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변 식당에서 주차관리하시는 아저씨들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스템프함을 가르키며 용도를 물어보신다. 설명을 드렸더니 이곳에 사는 사람이 그것도 몰랐다며 너털 웃음을 지으신다.

 

4개의 산을 오르내려야 한다.

길벗들은 동네 산이 산이냐고 하지만 산은 산이다.

거기에 남동둘레길은 이정표는 가뭄에 콩콩나듯 목책과 나무에 매달린 안내판, 평지에 그려진 이정표 외에는 그 흔한 리본 하나 없어 여러번 알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염전으로 사용했던 곳이 아닌가 싶었는데 예상이 맞았다.
염전체험장
소래포 노상 좌판이다. 반건조 생선을 사고 싶었지만 남은 일정 때문에 다음 기회로....

 

 2017년 3월 18일 어시장 화재로 새로 건물을 지었다.

이런 곳에 스탬프 함을 설치 하다니... 몇 바퀴를 돌아 겨우 찾았다.

새우전망대

 

33km의 짧은 거리지만 마눌의 체력을 고려해  2개 코스씩 이틀에 걷고 남동구청에 들려 완주인증을 받았다.

완주증과 뱃지는 월 말 일괄 발송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