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더위가 좀처럼 꺽일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서울둘레길 8코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얼음물과 수건, 자외선 차단제 등을 챙겨 집을 나섰다. 우이계곡에는 여름을 보내기 싫은지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댄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순례길에 들어서면서부터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얼음물 또한 하나씩 줄어든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나 마나하고 수건은 물이 줄줄 흐른다. 결국 이번에도 8코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럴거면 천천히 시작 할 걸이라는 후회를 해 본다.
북한산에서 우이동으로 흐르는 아홉구비 계곡을 '우이 구곡'이라 부른다. 우이구곡은 1762년부터 이곳에 살 았던 홍양호 선생이 자신의 호까지 마을이름에서 따올 정도로 우이동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홍양호 선생은 우이동 계곡을 돌아보며 아홉 곳에 이름을 붙이고 '우이동 구곡기'를 지었으며, 서울에 유일한 구곡문학으로 남아 있다.
의암 손병희 선생 묘역 이다.
충청북도 청원 출신으로 독립운동가. 천도교 지도자. 민족대표 33인의 영도자로 3.1운동 계획 수립 및 독립선언식 거행. 서대문 형무소 복역 중 병보석으로 출감 후 병사했다.
국립 4. 19 민주묘지.
1960년 3.15부정선거를 자행한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 주의의 수호를 위해 부정과 부패, 독재권력과 싸운 4.19 혁명 때 희생된 연령들을 모신 묘지다.
연리지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구간에 위치한 연리지는 여느 연리지와는 달리, 소나무의 뿌리가 뻗어 다른 소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근의 형태를 띠고 있다. 연리지가 세 상에 알려진 것은 중국 역사서에서 비롯되었다. 모자의 지극한 사랑에서, 깊은 인연의 남녀의 사랑을 나타내는 말로 오늘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빨래골이 위치한 수유동은 옛부터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 '무너미'라 불려졌다. '무너 미'란 저수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둑을 쌓아 놓고 한 쪽의 둑을 조금 낮추어 물이 넘쳐서 흐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 되었다. 당시 대궐의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 용하면서 "빨래골'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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