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 예보도 있고 구간 난이도가 상급으로 다소 힘들다는 정보로 일찍 서둘러 한구간만 걷기로 했다.
각시땜에 불안하기도 하고 비는 오후부터 내린다고는 하지만 혹시몰라서....
이번에는 전에 구입해서 한번 사용하고 장농에 넣어 두었던 무릎보호대가 생각나서 찾아 넣고 비옷도 챙겼다.
북한산 둘레길 다섯번째 구간 명상길
버스에서 내려 5분여 걸으니 북한산국립공원 탐방 안내소다.
탐방안내소 견학은 생략하고 인증샷 한 장 찍고, 울 각시 무릎보호대도 착용하고, 스틱도 준비하여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이 구간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깊은 산속을 지나는 코스로 난이도가 상급이기에 울 각시 입구부터 경사를 보고 겁을 낸다.
초반 걷는 길이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오르막 길을 지나 완만한 코스에 접어들자 살랑거리는 바람에 땀마저 식어버렸다.
이 구간은 군사보호시설지역으로 통제되다 최근에 개방된 ‘북악(산)하늘길’ 입구와 연결되어 있는 구간이라고 한다.
명상길이다.
입구 좌측에 청수사라는 사찰이 있어 입구부터 다른 사찰과 다르게 청사초롱 등이 걸려있다.
초반부터 헉헉거리며 힘들어하는 울 각시.
고생한다. 각시야
힘내라. 울 각시
이 구간의 포토 포인트에서 한 컷
힘들 것 같아 짐 줄인다고 카메라 삼각대를 놓고 갔는데 이럴때 불편하다.
쎌카봉이 말을 안들어서 한참 기다려 지나가는 탐방객에게 부탁했다.
요즈음은 쎌카봉이네 뭐네 해서 사진찍어달라는 부탁도 민폐다.
상급구간답다.
전문인들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운동을 하지않던 우리에겐.......
나역시 헉헉거렸다.
이모습을 본 울 각시 먼저 걸어가 잠시 쉬며 한컷 찍었나보다.
집에 와서 정리하다 보니 찍혔다.
쉼터에서 가져간 간식을 꺼내 바위 밥상과 돌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쉬며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돌 의자와 바위 밥상이 여러군데 만들어져 있다.
갈림길이다.
형제봉까지 900M다. 오를까 생각하다 각시도 걱정되고 비오기 전 마쳐야 하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거의 마지막 길에 자리잡은 커다란 바위의 정체는? ....
명상길을 마무리하고 울 각시 컨디션도 좋고 아직 비도 않오니 한 구간 더 걷자고 해서......
여섯번째 구간 평창마을길
평창동 마을길은 명상길과 바로이어졌다. 평창동마을은 작가와 예술인 마을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 구간 난이도는 중급이지만 주택가 아스팔트 길이라 좀 수월하긴 했지만 산길보단 힘들다.
주변 높은 산과 그 가운데로 계곡이 흘러 하늘과 숲,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평창 마을길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선교한다고 와서 사람들을 귀찮게 했다.
마을길이라 이런 안내문도....
요즈음 벽화마을 같은 곳의 주민들이 소음과 기웃거림등으로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라던데 이런 곳은 조용히 걸으면 않되나 싶다.
암튼 한적하기도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걸었다.
산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경과
평창동 계곡이다.
오르지 못한 형제봉
오르진 못했으니 바라만 보자.
이건 뭐지?
담장에 설치된 작품
부처님 오신날 다음 날이라 한적하다.
포토포인트에서.
삼각대가 없어 쎌카봉으로.....
쎌카봉으로 찍는 사진은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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