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해외성지순례

이스라엘 성지순례(베드로 수위권성당)

경원이네 2013. 5. 13. 19:50

베드로 수위권 성당 (St Peter's Primacy)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발현 기념성전’이라고도 불리는 베드로 수위권 성당은 요한복음 21장 1절에서 17절의 내용과 관련이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생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갈릴래아 지방으로 돌아온 베드로는 어느 날 새벽녘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제자들과 함께 숯불에 생선을 나누어먹기까지 했다(요한 21, 1-14). 부활하신 예수께서 서 계셨고 제자들과 생선을 나누어 먹었던 장소에 현재의 기념성당이 세워졌다고 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발현기념 성전이라 불리게 되었다. 십자군 시대에 두 번이나 새로 건축되었다가 1263년에 회교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검은 벽돌로 아름답게 출렁일 정도로 호수 가까이 세워진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남부 네겝 사막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수로를 통해 호수 물을 많이 빼고 있기 때문에 수면이 많이 내려가 있다. 오늘의 기념성전은 1934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 새로 건립된 성당으로 그 안에는 ‘그리스도의 식탁(Mensa Christi)'이라고 불리는 바위덩어리가 잘 보관되어 있다. 베드로 수위권 성당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베드로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로부터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요한 21,15)”는 명령과 함께 수위권을 받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964년 교황 바오로6세께서 이곳을 방문하셨을 때 이 바위 위에 엎드려 교회의 일치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셨다. 성당 우측 편에 호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과 호숫가의 돌기둥 자리는 초대교회의 것이다.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뜻으로 열두 돌기둥을 세웠는데 오늘날 그 기둥들은 없어졌고 그 자리만 남아있다.

 

성당 벽에 붙어 있는 "베드로의 수위권 성당" 현판

 

호수가에 세워진 베드로 수위권 성당 전경 

 

"그리스도 식탁(Mensa Christ)" 바위(성당안 제대 앞)

 

 

 

베드로 사도에게 교회의 권위(權位), 수위권(首位權)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상

 

 

호수에 발을 담그어 보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