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니 대성당
여러 나라 민족들의 재정적인 보조로 1919년 짓기 시작하여 1924년 완성된 성당이다. 때문에 이 성전은 오늘날 ‘여러 나라 민족의 대성전’이라고 불리고 있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 고뇌하셨던 예수님의 체취가 담긴 곳(마르 14, 32-42)이라고 하여 또한 ‘고뇌의 성전’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의 성전 위치가 예수께서 제자들을 먼발치에 남겨 두신 채 홀로 성부께 기도드리셨던 바로 그 장소라고 확실하게 말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혀 엉뚱한 곳에 지금의 성전이 자리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없다. 오랜 전통 속에 수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수없이 이 곳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385년경 이 곳에 순례 왔던 에테리아 수녀는 이 곳에 건립되어 있던 기념 성전을 ‘우아한 성전(Ecclesia elegans)'이라고 칭했다. 비잔틴 시대부터 이 자리엔 이미 기념 성전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게 하였고, 이 성전은 테오도시우스 1세(379-395년 재위)에 의해 건립되었으리라고 추측하게 되었다. 614년 페르샤군에 의해 이 성전은 파괴되었다가 그 후 8세기경에 대지진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십자군 시대에 들어와서는 폐허가 된 이 자리에 원래 성전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성전이 건립되었었다. 이 성전 역시 얼마 못가서 파괴되었는데, 언제 누구에 의해 파괴되었는지 그 정확한 연대와 원인을 알아 낼 수 는 없다. 1923년까지는 이 성전이 잔존해 있었다는 사실과, 1345년에는 이미 폐허 상태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밖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폐허가 된 이 자리에 60여 년 전, 오늘의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이 성전을 찾아오는 순례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성전 안의 엄숙한 분위기도 분위기려니와 무엇보다도 제대 앞에 넓게 놓여진 바위이다. 이 바위는 곧 예수님의 체취가 깊숙이 담긴 것으로서 그 성흔을 말해 줄 뿐 아니라, 고뇌 속에 온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드리셨던 예수님의 모습(마태 26,39; 마르 14,35; 루카 22,41)을 생각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비잔틴 시대 성전의 바닥에 깔렸던 모자이크와 잔존해 있는 성당의 벽이다. 역사적인 고증으로서 오랜 전통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아름답게 가꾸어진 성당 정원에는 올리브 나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것들 중 여덟 그루는 예수님 생존 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70년 티투스 황제가 예루살렘을 점령했을때, 많은 나무들을 벌목했기 때문에 그 원목은 이미 없어졌다고 본다. 다만 그 원뿌리가 잔존해 새싹이 났을 가능성밖에는 없다고 여겨진다. 아무튼 그 고목들이 이 곳을 찾아오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마음을 움켜쥐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눈물성당 아래쪽 '겟세마니 번민성당(Gethse mane, The Basilica of the Agony)'이라고도 부르는 '만민성당'(The Church of All Nations)



성당 정면 위에 겟세마니 동상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수령 2000년의 올리브 나무

기도 하시는 예수님 부조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고뇌하며 기도하던 바위
가시 면류관 장식에 둘러싸인 바위!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예수 승천 경당 (The Chapel of the Ascension)
올리브산 정상에 있는 엣투르라는 아랍인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슬람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성당 안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남겨놓고 가셨다는 예수님의 오른쪽 발자국이 찍힌 바윗돌이 잘 보관되어 있으나 역사적인 신빙성은 없다. 예수 승천 대축일에만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승천 기념 신심 예절을 거행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십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승천기록은 루카의 기록들, 복음(24,50-52)과 사도행전(1,1-12)에만 나타난다. 그러나 복음은 부활하신 부 사십일 후에 승천하셨고, 또 그 장소가 베타니아 근처이지만,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후 사십일 후에 승천하셨고, 그 장소도 올리브산 이라고 전한다. 현재도 국적에 관계없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예수님의 승천을 되새기며 기념하고 있다. 380년경에 처음 성당이 세워졌으나, 십자군 당시 이곳에 8각형의 작은 성당을 다시 지었는데 예수님의 승천을 상징하여 천장을 만들지 않았다. 그 후 모슬렘들은 이 성당 천장에 둥근 지붕을 만들어 씌우고 이것을 회교사원으로 변경시켜 버렸다. 모슬렘들도 예수님의 승천은 인정하므로 이곳을 회교사원으로 개조해 놓은 것이다.
380년경에 승천을 상징하는 지붕 없는 8각형의 교회였으나 1187년 모슬렘 교도들에 의하여 사원 형태로 씌워졌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남기셨다는 발자국 모양이 있는 바위
승천시 밟아 발자국이 남겨진 바위가 사원 중앙에 보존되어 있으나, 이에 관한 전승은 중세 이후에 만들어진 이야기로 역사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