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I 서원의 길 I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I 2023년 12월 9일

경원이네 2023. 12. 13. 09:45

해인사에 방문을 마치고 50여분 만에 달성 도동서원에 도착을 했다. 

 

소학동자를 기리는 서원  달성 도동서원

성리학의 기본인 『소학』에 심취하여 스스로를 ‘소학동자’라 칭한 김굉필을 추모하기 위해 1605년에 창건됐다.‘도동(道東)’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물들이 중심축을 따라 반듯하게 배열되어 있는 이곳은 공간 구성도 뛰어나지만,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사당·담장보물은 서원 건축의 미학을 보여준다. 높은 기단 위에 자리한 중정당은 강당 건물로,‘중정(中正)’이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곧고 올바른 상태를 의미한다.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흙과 돌과 기와를 이용해서 쌓았는데, 높낮이가 다른 지붕선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고고하고 반듯하다. 옥산서원,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과 함께 5대 서원으로 꼽힌다.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 사당, 당장은 행사와 교육의 중심 건물이며, 제사 지내는 공간의 중심 건물인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김굉필 선생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강당을 둘러싼 담장은 기와를 이용해 쌓은 맞담으로 구성하여 매우 아름답다. 간결하고 검소하게 지은 전통 깊은 조선 중기 서원 건축물로 잘 보존해야 할 문화재이다

 

시간 단축을 위해 합천 옥전 고분군을 방문한 뒤 남계서원으로 이동을 했다.

 

남계천이 흐르는 서원  함양 남계서원 

영주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으로 '남계'라는 이름은 서원 주변을 흐르는 남계천에서 비롯되었다. 1552년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는데, '정여창'은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 으로 추앙받는다. '동방오현'이란 우리나라의 뛰어난 다섯 현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의 위패는 모두 성균관 문묘에 봉안되어 있다. 남계서원은 전학후묘 배치 원리가 시작된 곳으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당에서는 산줄기와 물줄기로 둘러싸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강학 공간의 중심인 명성당 앞쪽 좌우에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다. 각각의 건물에는 누마루와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서원 안에 연못이 두 개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선비의 마을인 함양답게 함양에는 정자와 누각이 100여 채가 있어 예로부터 예쁜 정자와 바위가 많아 '팔담팔정'이라 불렸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서하면 봉전리, 다곡리 일원의 6.2km 길이의 선비문화탐방로로 조성하여 선비들이 지나다니던 숲과 계곡 정자를 하나의 코스로 연결하였고, 숲길을 지나고 바위와 다리를 건너며 자연 속 정자의 빼어난 경치를 누릴 수 있다.